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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를 활용한 유아 창의력 향상 활동 5가지

알리미 news 2025. 7. 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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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기 창의력, 미디어로 길러질 수 있을까?

“영상만 보면 머리가 멍해지는 것 같아요.”
“미디어는 수동적인데, 창의력과 무슨 상관이 있죠?”
“종이와 크레용이 더 창의적이지 않나요?”

이런 질문들은 미디어를 ‘단순 자극’이나 ‘놀잇감’ 정도로만 보는 시선에서 비롯된 것이다.
하지만 디지털 시대의 아이들에게
미디어는 정보를 습득하는 도구이자, 표현을 확장하는 도구이기도 하다.

 

창의력이란 단순히 그림을 잘 그리고, 이야기를 꾸며내는 능력이 아니다.

진짜 창의력은
상상력,
◈ 문제 해결력,
감정 표현력,
새로운 연결을 시도하는 사고력
등 복합적인 요소로 이루어져 있다.

 

창의력은 미디어를 ‘잘만 활용하면’
오히려 더욱 다양하게 자극받고, 확장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유아기 아이들과 실제로 해볼 수 있는
미디어 기반 창의력 향상 활동 5가지
구체적인 방법과 효과 중심으로 알아보았다.

 

미디어를 활용한 유아 창의력 향상 활동

 

창의력을 자극하는 미디어 활용 활동의 조건

 

창의적 사고를 촉진하는 미디어 활용 활동은 다음과 같은 조건을 갖춰야 한다.

조건설명

 

① 개방형 자극 정답이 정해지지 않고, 다양한 반응이 가능해야 함
② 표현 가능성 아이가 생각한 것을 말, 그림, 행동 등으로 표현 가능해야 함
③ 확장성 영상에서 본 것을 일상 놀이나 이야기로 확장할 수 있어야 함
④ 감정 연결 캐릭터나 상황의 감정을 아이와 연결해 상상하게 해야 함
⑤ 놀이 구조 결과보다 과정 중심, 즐겁게 반복 가능한 구조일 것

 

 
 

미디어 기반 유아 창의력 향상 활동 5가지

 

첫 번째 활동 : 이야기 재구성 놀이

 

활용 콘텐츠 예: 짧은 애니메이션, 동화 영상

 

방법:

  1. 영상 한 편 시청 후, “이야기를 다시 만들어볼까?” 제안
  2. 등장인물 바꾸기 / 결말 바꾸기 / 배경 바꾸기
  3. 그림 그리기, 말로 설명하기, 블록이나 인형으로 구현해보기

효과:

  • 상상력 강화
  • 이야기 구조 이해
  • 감정·상황의 재해석 능력 향상

 

두 번째 활동 : 감정 표현 따라잡기

 

활용 콘텐츠 예: 캐릭터 중심 감정 콘텐츠 (ex. ‘감정이 뭐야?’ 시리즈)

 

방법:

  1. 영상 속 감정을 모아 리스트 만들기 (기쁨, 화남, 놀람 등)
  2. 아이가 캐릭터처럼 말과 표정으로 따라 하기
  3. “너는 언제 그렇게 기뻤어?” “그럴 땐 뭐라고 말해?”로 연결

효과:

  • 감정 어휘 확장
  • 비언어 표현력 강화
  • 공감 기반 창의적 표현 촉진

 

세 번째 활동 : 무음 영상 더빙 놀이

 

활용 콘텐츠 예: 짧은 대사 없는 애니메이션 클립

 

방법:

  1. 소리 없는 영상을 틀어주고
  2. 아이가 각 캐릭터의 대사를 상상해 말하게 하기
  3. 가족이 함께 ‘성우 놀이’로 확장 가능

효과:

  • 창의적 언어 생성
  • 이야기 구성력 향상
  • 집중력 & 역할 인식 발달

 

네 번째 활동 : 감정 카드 만들기

 

활용 콘텐츠 예: 표정이 잘 드러난 영상 장면 캡처

 

방법:

  1. 장면별 표정을 캡처해 프린트하거나 그림으로 표현
  2. “이 표정은 어떤 기분일까?”
  3. 아이가 자신의 상황과 연결해 말하고, 같은 감정 찾아보기

효과:

  • 감정 인식 + 표현 능력 강화
  • 자기 감정과 타인의 감정 비교 능력
  • 창의적 감정 언어 표현 연습

 

다섯 번째 활동 : 내가 유튜버라면? 콘텐츠 기획 놀이

 

활용 콘텐츠 예: 유튜브 키즈 채널 영상 일부

 

방법:

  1. “너라면 어떤 영상을 만들고 싶어?” 질문
  2. 기획서 그리기 (제목, 주인공, 장소, 무슨 일 일어날까?)
  3. 영상 대신 말로 설명, 인형극, 종이인형 놀이 등으로 재현

효과:

  • 창의적 기획력
  • 구성력 & 순서 정리 훈련
  • 자기 주도적 사고력 발달

 

활동을 할 때 주의할 점

 

창의력 활동은 아이에게 “잘했어”보다 “이건 어떻게 생각했어?”를 묻는 방식이 더 중요하다.
결과를 평가하거나 정답을 찾기보다는
아이의 표현을 존중하고, 이야기의 흐름을 따라가는 것이다.

※ 창의력 자극을 위한 부모·교사의 대화법

상황질문 예시피해야 할 반응

 

아이가 다른 결말을 말할 때 “그건 왜 그렇게 끝났을까?” “그건 이상해.”
아이가 말이 막힐 때 “이야기 끝은 나중에 말해도 좋아.” “생각 안 났으면 다시 봐야지.”
아이가 너무 웃기게 구성했을 때 “그렇게 생각하니까 더 재밌네!” “그건 말이 안 되지.”
 

 

미디어는 창의력을 막는 게 아니라, 확장하는 도구가 될 수 있다

 

우리는 종종 “영상 보면 멍해진다”, “수동적이다”라고 말하는거 같다.
하지만 아이들은 미디어에서 수많은 자극을 받고,
그 자극을 언어, 그림, 이야기, 행동으로 바꿀 기회를 얻을 수 있다면
그 자체가 창의적 사고의 출발점이 된다.

 

중요한 건 콘텐츠가 아니라,
콘텐츠 이후에 아이가 스스로 무엇인가 만들어볼 수 있는가?라는 물음이다.

짧은 애니메이션 한 편을 시청하고
종이 위의 그림이 그려지고, 책상이 인형극이 되고, 새로운 이야기로 태어난다면
그건 이미 ‘창의력 활동 표현’의 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