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는 ‘놀이’를, 앱은 ‘학습’을 말한다 최근 유아를 위한 교육 앱은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에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숫자 놀이, 알파벳 따라 쓰기, 색깔 맞추기, 영어 단어 암기 등 다양한 기능이 담긴 앱들은 화려한 디자인과 음향 효과를 통해 아이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부모는 “이왕 스마트폰을 줄 거라면 교육적인 걸 보여주자”는 의도로 이런 앱들을 설치한다. 하지만 정말 이 앱들이 ‘교육적’일까? 아니면 단지 게임화된 놀이에 불과할까? 유아용 교육 앱은 교육과 오락의 경계를 흐리고 있다. 앱 제작자들은 ‘놀이처럼 배우는 앱’이라 소개하지만, 실제로는 아이에게 주어지는 자극과 반응이 ‘단기적 만족감’에 치우쳐 있을 수 있다. 부모가 이를 단순히 ‘학습 효과’로 받아들이는 순간, 중요한 교육적 기준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