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의 부모는 아이를 미디어로부터 완전히 떼어놓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유아는 이미 생후 몇 개월부터 스마트폰 화면을 바라보고, 2~3세부터 유튜브와 태블릿 콘텐츠를 능숙하게 조작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는 “보여줄까 말까”의 이분법적 고민을 넘어서야 한다. 중요한 것은 어떻게 보여주고, 어떻게 소통하느냐이다. 미디어 교육은 단순한 시간 관리나 콘텐츠 제한이 아니라, 아이가 콘텐츠를 비판적으로 인식하고, 이해하고, 표현할 수 있도록 돕는 과정이다. 유아는 미디어를 통해 언어, 감정, 사회적 행동을 간접적으로 배우기 때문에, 부모는 이 과정을 지켜보며 ‘보는 습관’을 ‘생각하는 습관’으로 전환시켜줘야 한다. 이것이 미디어 교육의 핵심이다. 그래서 유아 미디어 교육은 단순히 기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