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숫자’에 반응하기 시작했다“엄마, 내 영상 몇 명 봤어?”,“좋아요는 몇 개야?”,“얘는 구독자 100명이래. 나보다 잘해.”이런 말을 하는 아이를 보면, 우리는 어쩌면 잠시 멈칫하게 된다.이게 단순한 호기심일까? 아니면 벌써부터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고 있다는 증거일까?디지털 시대의 유아는 단지 콘텐츠 소비자가 아니다.짧은 영상 클립을 찍고, 사진을 찍고, 부모의 계정에 본인의 콘텐츠가 올라가는 경험을 하며 자란다.이 과정에서 ‘좋아요’는 단순한 버튼이 아니라,자신이 얼마나 인정받고 있는지를 판단하는 수단으로 작동할 수 있다.그리고 바로 여기서부터,아이의 자존감과 디지털 자아 형성에 영향을 주는 구조가 시작된다. 유아기 ‘좋아요 집착’은 자존감의 초기 징후다 어른들은 소셜미디어에서 ‘좋아요’나..